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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이닝이터 본색으로 7승 정조준

기사입력 2013.06.12 16:54 / 기사수정 2013.06.12 17:0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시즌 열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류현진(LA 다저스)이 7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완봉승으로 시즌 6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당시 마크 트럼보의 직선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컨디션 조율 차 다음 예정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잠시 숨을 골랐다. 이후 지난 8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는 7⅔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최근 극심한 뒷문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매팅리 감독이 기존 마무리 투수 브랜든 리그 대신 중간 계투 켄리 젠슨을 마무리로 보직 변경 시킬 만큼 불안한 뒷문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선발 투수의 긴 이닝 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손꼽힌다.

류현진으로서는 이전처럼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열 두 번의 등판 중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애틀랜타전에서 5이닝을 소화했던 것을 제외하면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이미 한 번 상대한 바 있는 애리조나에게는 지난 4월 14일 원정경기에서 6이닝동안 탈삼진 9개를 잡는 등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류현진의 긴 이닝 소화가 필요한 이유는 맞상대 패트릭 코빈이 대표적인 이닝이터라는 점에서도 비롯된다. 코빈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1.98을 기록하며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코빈은 12경기 등판에서 모두 6회 이상을 소화해냈다. 애리조나는 코빈을 비롯한 선발진의 활약에 힘입어 지구 선두(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 투수의 호투가 주는 안정감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12일 현재 팀 타율(0.262) 4위, 득점(286개) 5위, 안타(591개) 3위, 타점(268개) 5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애리조나의 강타선을 류현진이 잘 틀어막고, 타선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경기는 좀 더 쉽게 풀릴 수 있다.  

최근 3연패를 기록했던 다저스는 12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특히 이날엔 사구로 인해 두 차례의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는 등 격렬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상대 선수들과의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류현진이 이에 상관없이 얼마나 자신만의 피칭을 선보이느냐도 경기를 보는 또 다른 포인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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