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일본축구 대표팀이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로 이라크를 제압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최종전에서 오카자키 신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이미 지난 4일 호주와 최종예선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B조 1위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일본은 이라크와 최종전에도 주전들을 대거 기용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라크의 정세 불안으로 제3국인 카타르 도하에서 경기가 열렸고 일본은 10년 전 1994 미국월드컵 예선 당시 도하에서 당한 악몽을 씻기 위해 비주전들을 기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오카자키와 카가와 신지, 나가타모 유토, 기요타케 히로시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지만 이라크를 시원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후반 이라크의 맹공에 수비진이 당황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는 등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라크가 기회를 허비하면서 경기 종반 일본에 다시 흐름이 넘어갔고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오카자키가 문전에서 미끄러지며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3월 요르단전 1-2 패배를 시작으로 불가리아(0-2패)와 호주(1-1무)전까지 이어지던 A매치 무승 부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최종예선 일정을 마친 일본은 오는 16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에서 브라질과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일본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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