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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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700회 특집, 성우 비하 논란 사과 없었다

기사입력 2013.06.10 12:52

백종모 기자


▲개콘 700회 특집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700회 특집에서 성우 비하 논란에 대한 언급이 되지 않았다.

10일 방송된 개콘 700회 특집은 '홈커밍데이처럼 다시 코미디 하자'는 콘셉트로 현재 '개그콘서트'를 빛내고 있는 개그맨들과 과거 인기 코너에 출연했던 김병만, 이수근, 정종철, 김시덕, 정형돈 등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이 오랜만에 친정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황해' 등과 과거 숱한 유행어를 남겼던 '마빡이', '씁슬한 인생', '발레리NO' 등의 코너들이 꾸며졌다. 이에 시청률도 지난주 방송분보다 2.7%P 상승한 18.2%(AGB 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레알사전' 코너에서는 '개콘 캐릭터'라는 주제로 장동혁, 이정수가 등장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개그 콘서트'에 복귀해 과거 자신들의 유행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그런 모습에 밀려서인지, 2일 성우 비하 논란을 빚었던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자 시청자들은 또 다시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

11일 개콘 시청자 게시판에는 "혹시나 오늘 방송에서 무슨말이라도 할까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마음을 가졌던게 무의미하다", "콧대높은 개콘에서 방송에서 사과할리가 없지"라는 등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본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개그콘서트 제작진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편 2일 '현대레알사전' 코너에서 박영진은 'TV에서 해주는 외국 영화'에 대해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더빙 대사와 영화의 화면이 잘 맞지 않는 상황을 익살스럽게 연기했다.

방송 뒤 '개그콘서트'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선에서 노력하는 성우들을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 글이 이어졌다. 또한 성우 구자형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외화 더빙'을 전문으로 일 하는 사람에 대한 직업적인 모욕일 수밖에 없는 표현이다"라고 불쾌감을 표시했으며, 정재현이 개콘 시청자 게시판에 "사실을 왜곡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빙과 성우를 사랑해 오신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다"라는 취지의 항의 글을 올렸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개콘 700회 특집 '현대레알사전' 코너 중 ⓒ KBS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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