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높이 차이를 실감하며 핀란드에 완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C조 3차전에서 핀란드에 세트스코어 0-3(23-25 23-25 20-25)으로 패했다.
지난주 일본과의 1,2차전을 모조리 승리하며 월드리그 출발을 산뜻하게 했던 한국(세계랭킹 24위)은 30위의 핀란드를 맞아 연승행진을 노렸지만 높이에 막히며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해결사로 떠오른 전광인(성균관대)과 박상하(러시앤캐시)의 속공을 더해 핀란드를 위협했지만 블로킹 수에서 10개 이상 차이를 보이며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더불어 한국은 세트마다 핀란드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도 중요 고비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세트 초반 박철우(삼성화재)와 전광인이 핀란드 블로커에 연달아 3번을 막히며 끌려갔다. 끈질기게 핀란드를 쫓던 한국은 21-23에서 전광인이 연달아 블로커 아웃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의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찾아온 찬스볼을 헌납했고 이선규(삼성화재)의 속공도 벗어나면서 23-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내준 한국은 2세트 들어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며 리드를 점했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하면서도 1,2점의 우위를 계속 잃지 않던 한국이었지만 22점에 묶인 사이 역전을 허용했다.
고비마다 나온 범실과 상대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한국은 3세트에서는 힘없이 핀란드에 끌려갔다. 계속해서 핀란드의 블로킹에 고전한 한국은 20점 고지를 핀란드에 먼저 내줬고 끝내 추격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0-3으로 끝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국제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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