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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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 신기록' 바티스타 "경기 전부터 컨디션 좋았다"

기사입력 2013.06.02 21:06 / 기사수정 2013.06.03 04:1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경기 전부터 컨디션 좋았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는 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37구를 던지며 4안타(1홈런) 4볼넷을 내줬지만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팀의 5-1 승리를 이끈 그는 기분 좋은 시즌 5승(5패)에 웃었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4.00에서 3.68(71이닝 29자책)로 낮췄다. 2일 현재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한화 투수 가운데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이날 바티스타의 14탈삼진은 에르난데스(SK), 레스(KIA, 이상 2001년)를 넘어선 역대 외국인투수 한경기 최다 기록이다. 바티스타는 데뷔 후 2차례나 한 경기 13탈삼진을 솎아내며 타이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83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같은날 KIA전서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는데 그친 래다메스 리즈(68개, LG)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바티스타의 투구수 13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88개였다. 최고 구속 151km 직구(59개)와 133km 커브(45개), 144km 커터(26개), 슬라이더(7개)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공략했다. 30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초구 스트라이크가 20차례였다. 그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로 평소보다 빠르지 않았지만 탁월한 완급조절로 올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했다.

바티스타는 경기 후 "변화구가 좋았고, 컨트롤에 중점을 두고 구속을 올리면서 투구하려고 했다"며 "땅볼 유도를 위해 낮은 공을 많이 던졌는데 NC 타자들이 헛스윙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8회 2아웃 상황에서 송진우 코치가 올라와 시간을 벌고 침착하게 던지라고 하셨다. 오늘은 경기전부터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바티스타가 14번째 탈삼진을 잡아낸 8회초 2사 후 송진우 투수코치가 정재혁 통혁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바티스타를 교체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배려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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