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50여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절반의 가능성'을 보여준 두산 베어스의 게릿 올슨이 의지를 드러냈다.
올슨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슨은 1회부터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등 깔끔한 출발을 선보였지만, 4회 들어 선두타자 볼넷 허용 뒤 안타, 볼넷 등을 연이어 내주며 실점하는 등 제구력과 구위 난조 극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경기 후 올슨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서 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구 1구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ㅏ무래도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했기 때문에 4회에 들어서 몸이 한계 투구수에 다다랐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그는 50~60개의 투구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보다 많은 67개의 투구를 소화해내면서 절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올슨은 "다음 경기에는 투구수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게릿 올슨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