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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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타율 .248에도 '공포의 대상'…왜?

기사입력 2013.06.01 14: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주자 있을 때 엄청나게 집중했다는 것이다."

1일 현재 NC 다이노스 이호준의 시즌 타율은 2할 4푼 8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단지 타율로만 그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영양가는 만점이다. 3할 7푼 7리의 높은 득점권 타율과 리그 2위에 해당하는 39개의 타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찬스에서는 꾸준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김경문 NC 감독도 이를 높게 평가한다. 낮은 타율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김 감독은 전날(5월 3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호준은 타율이 2할 3~4푼대라도 타점이 2위다"며 "팀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음에도 타점을 많이 올렸다는 것은 주자 있을 때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썼다는 얘기다. 이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무사 2, 3루 상황을 예로 들며 "두 타자가 아웃되고 나서 적시타를 치면 기록상 똑같은 2타점이지만 분명히 다르다"며 "숫자보다는 필요할 때 타점을 얼마나 올려주느냐가 중요하다. (권)희동이도 타율은 낮지만 필요할 때 해 주지 않느냐"고 말했다.

올 시즌 이호준은 45경기에 나서 타율 2할 4푼 8리 8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점(2위), 홈런(공동 4위) 수에 비하면 타율은 높지 않다. 그러나 5월 한 달간 득점권 타율 3할 7푼(27타수 10안타)로 강했고, 올 시즌 득점권 타율 부문에서도 53타수 20안타(.377)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이호준은 "빨리 타점을 올려 아홉수를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1위 최정(SK, 42개)와는 단 3개 차. 전날 경기에서는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안타 한 개를 추가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승리할 때는 야구가 쉽다. 야구 잘 하고 봐야 한다"며 껄껄 웃었다. NC는 5월 한 달간 12승 10패 1무를 기록, 리그 승률 4위(.545)를 기록하며 반격할 채비를 갖췄다. "5월부터 반격한다"던 김 감독의 바람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 중심에 '찬스의 사나이' 이호준이 있다.

강산 기자 psoterboy@xportsnews.com

[사진=이호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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