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파이어볼러' 래다메스 리즈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승리에는 실패했다.
리즈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8피안타 8탈삼진 2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3-3 동점 상황에서 내려간 탓에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고 158km 직구에는 충분히 위력이 있었지만 초반 많은 투구수로 고전한 탓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리즈다.
출발은 불안했다. 리즈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와 7구 승부 끝에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몸쪽에 형성된 150km 직구를 이대수가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하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은 리즈는 한상훈, 김태완, 김태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 또 다시 실점이 이어졌다. 리즈는 2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린 리즈는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 이학준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후 고비를 넘지 못했다. 후속타자 추승우와 박노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출루는 계속됐다. 리즈는 3회초 선두타자 한상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태완을 삼진 처리하며 흐름을 차단했다.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에는 포수 윤요섭의 정확한 송구로 한상훈의 2루 도루 저지에 성공,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윤요섭의 정확한 송구가 리즈를 살렸다. 리즈는 4회초 1사 후 정현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윤요섭이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학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또 다시 윤요섭의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잡아냈다. 결국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지 않고 이닝을 마친 리즈다. 그러나 4회까지 투구수가 74개로 다소 많았다.
5회에도 위기를 무사히 넘긴 리즈다. 리즈는 5회초 2사 후 이대수에게 볼넷, 한상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진행을 삼진, 정현석을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6회까지 105구를 던진 리즈는 7회초 정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초반 불어난 투구수를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래다메스 리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