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단독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27승(13패)째를 거두며 이날 패한 삼성을 제치고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시즌 20패(18승 2무)를 올려 다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이닝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4⅓이닝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양팀 합쳐 22안타가 나오며 팽팽한 타격전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사 뒤 손아섭과 강민호의 안타로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넥센은 1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민우의 우전안타에 이어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택근이 좌중간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리며 김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아웃 뒤 강정호의 중전안타로 이택근이 홈을 밟아 다시 한 점을 추가,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말과 5회말에도 넥센의 추가점 행진은 계속됐다. 4회말 선두타자 강정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1사 뒤 오윤의 볼넷, 유한준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허도환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올렸다.
5회말에도 1사 뒤 강정호의 볼넷에 이어 김민성이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가 김민성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김민성의 우전 2루타와 오윤의 중전안타를 묶어 다시 득점을 올리며 6-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넥센은 8회말 오윤과 유한준의 내야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하며 7득점째를 올렸다. 밴 헤켄 이후 등판한 마정길, 박성훈, 한현희, 손승락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넥센 타선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민우를 비롯해 강정호, 오윤, 허도환 등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1회말 강민호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끝내 추격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민호는 1회말 2사 1,2루의 위기에서 오윤의 중전 안타 때 홈플레이트를 발로 막아 홈으로 들어오던 강정호를 아웃시켰다. 1회초 선취점을 낸 뒤 전준우의 좌전 안타와 벤 헤켄의 보크, 박종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한편 이날 3회초에는 롯데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문호가 기습번토 시도 뒤 1루 베이스로 향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교체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민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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