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름 시작일, 50년 간 보름 빨라졌다

▲서울 여름 시작일

[엑스포츠뉴스=김은지 기자] 서울의 여름 시작일이 보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상청이 1951∼2010년 서울의 계절 시작일을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서울의 여름 시작일은 1950년대에 비해 15일 빨라진 5월 27일로 나타났다. 또 여름 지속기간은 20일이 길어져 2000년대 들어서 서울의 여름은 121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유지되기 시작한 첫날을 여름의 시작으로, 20도 이하로 유지되기 시작한 첫날을 여름의 끝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다.

여름 지속기간은 1950년대 101일, 1960년대 103일, 1970년대 105일, 1980년대 112일, 1990년대 113일로 계속 늘어났다. 2000년대는 121일로 집계되면서 여름이 1년 중 4개월가량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겨울의 시작일은 50년 새 11월 25일에서 11월 30일로 늦어지고 지속기간은 114일에서 102일로 12일 짧아졌다.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모든 계절에 걸쳐 기온이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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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 여름 시작일 ⓒ 뉴스Y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김은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