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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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달리고' 황재균, 롯데 3연승 수훈갑

기사입력 2013.05.24 22:14 / 기사수정 2013.05.24 23:3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치고 달린'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의 활약이 빛났던 하루였다.

황재균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결승 투런포 포함 3볼넷을 기록하며 4차례 타석에 들어서 100% 출루를 기록했다.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2사 뒤 4번 타자 강민호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자신의 시즌 10번째 도루를 만들어냈다. 이는 역대 31번째 6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기록이었다.

경기초반부터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 황재균은 3회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시즌 2호 홈런포를 기록했다.

0-0이던 3회초 1사 2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상대 선발 강윤구의 2구째 135km 슬라이더를 때려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홈럼포로 연결시켰다.

이후 타선에서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고, 넥센이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치면서 황재균의 득점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황재균의 결승포로 롯데는 넥센에 2-1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기록, 시즌 전적 18승 2무 1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상위권 도약에 나섰다.

경기 후 황재균은 "홈런은 상대 실투를 정확히 맞추다 보니 넘어간 것 같다"면서 "출루에 신경쓰기 위해 첫 타석부터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6년 연속 도루에 대해서는 "매년 10개씩 하는 거라 신경쓰지 않았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홈런과 도루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양팀 합쳐 단 7개의 안타가 나왔던 이날 경기에서 황재균의 '한 방'은 롯데의 승리를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황재균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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