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넥센은 2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15-7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24승(11패) 째를 올렸다. 반면 두산은 시즌 16패(21승 1무)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5⅓이닝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김상현은 2⅔이닝동안 4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4자책)한 뒤 강판됐다.
4회말까지 쫓고 쫓기는 두점차 승부가 이어졌지만 5회초 넥센의 8득점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넥센은 1회초부터 강정호의 3점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도 1회말 2사 3루의 기회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2회초 넥센은 김민성의 우전안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 서건창의 1루수 땅볼 아웃 뒤 장기영의 우전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초에도 넥센은 선두타자 서건창의 몸에 맞는 공과 장기영의 볼넷 이후 양의지의 송구 실책을 틈타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이택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임태훈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도 계속된 1사 1,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득점을 추가하며 6-1의 점수 차를 만들었다.
두산은 4회말 김현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1사 뒤 윤석민의 좌전안타, 최준석의 빗맞은 타구를 중견수 이택근이 한 번 더듬는 사이 윤석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태고, 오재원과 정수빈의 내야 안타로 4-6, 두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5회초 불을 당긴 넥센 타선의 힘 앞에 무기력해졌다. 넥센은 5회말 대거 8득점하며 점수 차를 열 점차로 벌렸다.
넥센은 타자일순하며 13명의 타자가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장기영부터 이성열까지 5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점수는 15-6까지 벌어졌다.
넥센 타선에서는 1회초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강정호가 4타수 3안타 6타점 3득점으로 지난 2011년 6월 9일 목동 SK전 이후 한경기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장기영, 박병호, 이성열, 유한준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6회말 2사 2루에서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말 허경민의 안타, 9회말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벌어진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5회말에는 두산 투수 윤명준이 김민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양팀 선수들 사이에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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