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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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중 우승은 2번…레알, 홈 결승전 유독 약하다

기사입력 2013.05.18 08: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코파 델 레이 준우승, 어쩌면 예고되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동안의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전반 1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간 레알 마드리드지만 전반 35분 디에구 코스타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연장 전반 8분 미란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뜻밖의 결과다. 경기 전부터 코파 델 레이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999년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지지 않고 있고 결승전의 장소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이었기에 우승을 자신했다.

하지만 단 하나 레알 마드리드가 역사적으로 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약하다는 것을 간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과거 홈에서 8번(오도넬경기장 제외)을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렀고 고작 2번 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예상과 달리 안방에서 상대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봐왔다.

아픔의 역사는 2013년 갈락티코 2기라 불리는 현재의 레알 마드리드까지 이어졌다. 승리가 점쳐졌던 이번 경기마저도 레알 마드리드는 골대를 3번이나 맞추는 독특한 불운에 울면서 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총 9번의 홈 결승전에서 7번이나 패하는 믿지 못할 성적표를 받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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