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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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버저비터' 첼시, 유로파 우승…2년연속 UEFA대회 '석권'

기사입력 2013.05.16 07:1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첼시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왕좌에 등극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에 위치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터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벤피카를 1-0으로 꺾고 우승울 차지했다.

이번 결과로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UEFA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감격을 누렸다. 동시에 자존심도 회복했다. 시즌 초반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 치유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두 팀의 경기는 고삐를 쥐었다 폈다 하는 접전의 양상을 띄었다. 선발라인업에서부터 우승의 의지를 보였다. 벤피카는 주포 오스카 카르도소를 최전방에 앞세워 첼시 골문을 노렸다. 2선엔 살비오와 가이탄 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맞서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공격 선봉에 세웠다. 다비드 루이스와 하미레스가 친정팀을 상대했고 프랭크 램파드가 중원에서 지휘했다.

경기초반 긴장감과 함께 탐색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조심스런 경기 운영으로 기회를 엿봤다. 시간이 흐르며 벤피카가 이빨을 드러냈다. 특유의 기동력을 앞세워 첼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에 들어서도 벤피카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오히려 첼시에게로 돌아갔다. 후반 14분 토레스가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연결해준 공을 받아 드리블한 후 골키퍼까지 제치는 여유를 선보이며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추가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이후부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벤피카는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던 후반 21분 벤피카가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첼시 측면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카르도소가 침착하게 마무리지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이 되자 경기는 알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경기 막바지 양 팀은 결승골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연장전으로 돌입할 것 같던 승부의 추는 종료 직전 첼시에게로 기울었다. 이바노비치가 결승 헤딩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바노비치가 절묘한 헤딩슛을 성공시키면서 대망의 결승전을 2-1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사진=첼시 우승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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