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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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안될땐 서브로 해결하라.

기사입력 2007.12.16 03:33 / 기사수정 2007.12.16 03:33

조훈희 기자

    


<고감도 속공,이동공격으로 승리의 주역이 된 전민정. 출처:kovo포토갤러리>

우리는 아직까지 우승후보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NH농협 2007~2008 V리그 1라운드 천안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김연경,전민정의 고감도 공격과강서브로 현대건설의 어설픈 조직플레이를 무너뜨리며 세트스코어 3:0(25:23,25:14,25:14)로 완승을 거두고 현대건설을 4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초반은 흥국생명의 공격난조를 틈탄 현대건설의 우세, 현대건설의 예상 외 초반 리드를 가져온 원동력은 190cm를 넘는 양효진,티파니 두 장신선수와 186cm의 김수지가 버티는 높이. 양효진,김수지,티파니가 흥국생명의 중앙에 우위를 점하고 황연주,김혜진의 오른쪽 공격을 차단하며 주포 한유미까지 살아난 현대건설은 19점까지 기세좋게 득점을 쌓아올렸다.

하지만 뒤져있던 흥국생명의 해법은 강력한 서브에 있었다. 김연경,황연주,마리 헬렘의 강서브로 현대건설의 서브리시브를 공략해서 단숨에 현대건설의 조직플레이를 무너뜨리고 동점을 만들어낸 흥국생명은 결국 마지막에 김연경의 결정력으로 25:23으로 1세트 대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9점차까지 벌려놨던 리드를 한순간에 놓치며 무너진 현대건설의 충격이 2세트까지 이어졌다. 1세트의 상황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일방적으로 앞서간 흥국생명. 1세트 밀리는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서브라는 해법을 찾았지만, 현대건설은 리시브 불안을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결국 위기는 재현됐지만 대역전은 재현되지 못했고,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2세트를 또다시 잡아내며 기분좋은 3:0 승리를 예고했다.

3세트 추격의 가능성을 높였던 현대건설은 서브리시브의 붕괴로 또다시 흔들렸고, 흥국생명은 김연경,황연주,전민정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승리를 굳힌뒤 우주리,이현정등 교체멤버들을 내는 여유를 보이며 3세트까지 25:14로 잡아내며 현대건설을 1라운드 전패로 밀어냈다.

김연경이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21득점으로 맹활약한 반면, 티파니와 한유미가 나란히 30%에 미치지 못하는 공격성공률을 보인 현대건설의 완패는 어느정도 예고된 결과였다. 1세트 9점차까지 벌려놓은 경기를 놓치는 순간부터 지적됐던 공격 결정력의 부재와, 서브리시브등 조직플레이의 실종은 현대건설이 당분간 약체팀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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