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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가슴 뻥 뚫리는 탭댄스의 향연

기사입력 2013.05.14 20:15 / 기사수정 2013.05.16 13:35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시원한 탭댄스 군무가 매력적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3년 만에 관객을 다시 찾았다.

14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레스콜에는 박상원, 남경주, 홍지민, 김영주, 정단영, 전예지, 전재홍, 이충주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피기 소여(정단영, 전예지 분)가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명성과 악명을 누리는 뮤지컬 연출가 줄리안 마쉬(박상원, 남경주)부터 사랑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과거의 뮤지컬 스타 도로시 브록(홍지민 박해미), 소심하지만 열정 하나로 스타가 되는 페기 소여까지 캐릭터의 성격이 뚜렷해 작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스토리 자체가 뮤지컬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뤄 배우들의 감정 연기를 더욱 진지하게 느낄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박해미와 함께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하게 된 박상원은 "이번 년도는 어느 때보다 줄리안 마쉬에 더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들었다. 공연을 만들어가는 얘기기 때문에 줄리안 마쉬에 빙의 되는 느낌이다. 연출인 줄리안 마쉬가 앙상블에게 조언을 해줄 때 그와 밀착된 감정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쾌한 탭댄스와 재즈풍의 음악으로 무장한 작품답게 배우들은 이날 시연에서 화려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탭댄스 군무를 펼치며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진섭 연출에 따르면 배우들은 짧게는 3개월부터 5개월까지 탭댄스를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 연출은 "2010년 이후 3년 만에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연출하게 됐다. 탭댄스가 주가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탭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그동안 배우들의 탭댄스 기량도 많이 좋아졌다. 예전보다 더 화려하고 멋지게 안무를 만들었다. 시원한 장단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있어 했다.

박상원과 함께 줄리안 마쉬 역을 맡은 남경주는 "탭댄스는 거짓말은 못한다. 연습을 안 하면 어색한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탭댄스를 통해 거짓 없이 땀을 흘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출연진의 면면은 전반적으로 화려하다. 악명 높은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에는 박상원과 남경주가, 과거 유명세를 떨쳤던 뮤지컬 여배우 도로시 브록 역에는 박해미, 홍지민, 김영주가 캐스팅됐다.

반면 여주인공 페기 소여를 맡은 배우들의 이름은 다소 낯설다. 페기를 연기하는 정단영과 전예지는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앙상블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해 10년 만에 주연을 따낸 정단영은 "뮤지컬 시작한지 10년 만에 주인공을 맡았다. 감격스럽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벅찬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올해 20세가 된 전예지는 "성인이 되고 뮤지컬 주연을 처음 맡았다. 오늘이 첫 공연이라 설렌다. 많은 이들이 페기 소여를 보면서 즐거운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도로시 부룩에 더블캐스팅 된 홍지민과 김영주 역시 "도로시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역할이다. 연습 과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다"며 입을 모았다.

화려한 무대의상과 브로드웨이와 닮은 세트, 탄탄한 스토리가 인상적인 '브로드웨이 42번가'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7월 9일부터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브로드웨이 42번가 ⓒ CJ E&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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