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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끝내기' 두산, NC에 6-5 진땀승

기사입력 2013.05.11 20:4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끝내기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19승(11패 1무)째를 올렸다. 반면 2연패를 당한 NC는 시즌 21패(7승 1무)째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지만 계투진이 9회에만 4실점한 탓에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9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1실점한 오현택이 쑥쓰러운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홈런을 터뜨린 홍성흔과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한 민병헌, 오재원이 돋보였다. 

NC 선발 이재학도 6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종호와 모창민, 권희동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두산. 두산은 1회말 1사 후 민병헌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홈인, 1-0으로 앞서나갔다. 5회말에는 양의지의 볼넷에 이은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이종욱의 적시타와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3-0까지 달아났다. 

NC는 7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의 중전 안타에 이은 모창민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홍성흔의 투런 홈런으로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쐐기 홈런이었다. 

하지만 NC는 젊은 패기로 반격했다. 9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권희동의 2루타와 모창민의 사구를 묶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박정준이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3-5.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태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영훈의 볼넷과 김종호의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5-5 동점을 만들었다. 노경은의 승리도 날아갔다.

그러나 두산은 곧바로 힘을 냈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를 묶어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NC 투수 최금강의 2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대주자 임재철이 홈을 밟아 6-5,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민병헌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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