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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천안에서 삼바배구의 진수가 펼쳐진다.

기사입력 2007.05.24 20:18 / 기사수정 2007.05.24 20:18

조훈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세계 최고의 배구팀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26일부터 27일 양일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배구대표팀이 '최강' 브라질 대표팀과 일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과 지난해 월드리그와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명실공히 세계 최강팀. 한국팀이 상대할 브라질의 전력을 분석해봤다.

브루노 레젠데(47세)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지난 2001년 이후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당연히 국제배구협회(FIVB)가 선정하는 월드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수년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11승 17패를 기록중이며,  88년 올림픽 승리 이후 9연패에 몰려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03년 월드컵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브라질은 뛰어난 스피드와 공격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어 간다. 리베로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96.3cm로써 현재 대한민국 주전 선수들의 평균 신장보다 약간 낮다. 하지만, 브라질은 뛰어난 탄력과 공격력으로 신장의 차이를 뛰어 넘는 위력을 자랑한다.

브라질의 주 공격수인 지바(31세,190cm)와 단테(28세,200cm) 두 선수는 각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개인기와 공격력을 인정받는 선수들이며, 라이트 안드레 나시멘토(29세,195cm)는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한다. 안드레 헬러(33세,199cm),구스타보(33세) 두 미들 블로커 역시 위치를 가리지 않는 빠른 속공으로 팀 공격에 참여한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베스트 7중 대부분이 2000년 이후부터 국가대표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 있다. 주장이자 주전 세터인 히카르두 가르시아(32세,191cm)를 비롯해 작년 세계선수권 MVP인 지바등 모든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150회 이상의 국제경기를 지금까지 함께 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력 면에서는 브라질은 세대교체 진행중인 한국보다 더 탄탄하다고 볼 수도 있다. 히카르두 가르시아가 지휘하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공격은 전위, 후위, 좌·우를 가리지 않고 현란한 조직플레이를 보여준다.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과 리베로 세르지우 산토스(33세,184cm)가 지휘하는 수비조직력 역시 공격에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이렇듯 류중탁 감독이 새롭게 이끄는 젊은 한국팀에게 한 수 위 전력의 브라질은 매우 어려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2007년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전을 준비하는 한국팀에 이번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중요한 기회다. 김요한, 문상민, 김학민 등 성인 국가대표 경험이 아직 일천한 젊은 선수들에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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