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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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손석희가 바꾸느냐, 손석희가 바뀌느냐" 전망

기사입력 2013.05.10 10:37 / 기사수정 2013.05.10 10:37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문화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JTBC행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석희 교수의 JTBC행을 알리며 "결국 '손석희가 바꾸느냐, 손석희가 바뀌느냐'의 문제인데, 어차피 종편인 이상 보수적 성향이 바뀌기는 힘들 겁니다. 다만 JTBC는 손석희를 영입하여 합리적 보수의 스탠스를 선점함으로써 TV조선이나 채널A와 차별화하려 하겠죠"라고 전망했다.

또 진 교수는 "손석희씨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진행으로 그 자리를 지켜왔던 것. 개인적 선택, 존중해 드려야죠. 세상을 선악의 이분법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흑과 백은 물론이고 그 사이를 잇는 일련의 그레이들로 이루어져 있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 교수는 "채널A와 TV조선은 막장방송으로 차별화(?)하여 근근이 먹고 사는 전략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JTBC에서는 외려 공격적 투자를 하는 모양입니다. 아마 과거 TBC의 영광을 되찾겠고 싶은 욕망 때문이겠죠. 크게 실망할 일도 아니고, 크게 기대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JTBC의 변화를 그냥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하지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석희 교수는 JTBC의 보도부문 사장직을 맡아 오는 13일부터 출근한다. 이에 따라 10일 오전 13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했다. 손 교수는 "30년 간 몸담아 온 문화방송이 새 출발을 하려 한다. 오랜 고민 끝에 문화방송에서의 내 역할도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하듯 '시선집중'도 새로워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13년 간 쉼 없이 새벽을 달려왔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것"이라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1984년 MBC에 입사한 손 교수는 MBC의 간판 앵커로 활약해오다 2006년 MBC 아나운서 국장직을 사퇴, 성신여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MBC, 진중권 트위터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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