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배우 류승룡이 백상예술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류승룡은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류승룡은 "대상이 남아있는지 정말 몰랐다. 소속사 식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시상식 후보에 오른 세 작품을 함께했던 감독님들과 상대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이 모두 후보에 올라 감개무량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힌 그는 "'7번방의 선물'은 예산이 많은 영화가 아니었고 부족했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 사회적 약자들과 편견의 희생자들에게 위로와 힘이 됐다는 것을 알아주셨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었다.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연기를 했고 이틀 전에도 연기를 하고 있었다"며 연기자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그는 "앞으로 변하지 않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쳤다.
류승룡은 올해 초 개봉된 '7번방의 선물'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연기했다. 이 영화는 1280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남아있다.
2011년 '최종병기 활'에서 강렬한 악역을 소화했던 그는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그리고 '7번방의 선물'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오상진과 배우 주원, 김아중의 사회로 진행됐다. 방송은 종합편성채널 JTBC를 통해 생중계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류승룡, 갈소원 (C)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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