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이 3년차 좌완 유창식을 계투로 기용하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7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리는 2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유창식은 중간에서 조금 더 왔다갔다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선발로만 나서면 무너진 게 문제다. 유창식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1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10.31을 기록 중이다. 그는 구원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25(8이닝 2자책)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는 4패 평균자책점 16.55(10⅓이닝 19자책)으로 부진했다. 특히 10⅓이닝 동안 무려 1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김 감독은 유창식에 대해 "선발로는 안 되겠다"며 "중간에서 조금 더 왔다갔다 해야 할 것 같다. 몇 경기 괜찮으면 다시 선발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유창식은 팀의 4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5.42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이후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특히 지난 1일 롯데전서 4이닝을 소화한 뒤 단 하루 휴식 후 3일 SK전에 구원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4일 SK전에는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선발 한 자리에 김경태를 투입하겠다는 생각도 전했다. 그는 "김경태가 볼 끝이 좋다"며 그의 선발 기용을 시사했다. 김경태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지난달 19일 두산전에 등판해 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자책)로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응룡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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