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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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의 자율훈련 강조, 넥센에 긍정기운 전파

기사입력 2013.05.04 17:10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강조하는 '자율성'이 선수단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파하고 있다.

염 감독은 지난 3일 목동 KIA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율훈련을 지시했다. 전날까지 대구에서 삼성과의 3연전을 치렀고, 서울 이동일인 2일에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기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꼈을 선수들을 위한 배려였다.

선수들은 자율적으로 훈련하며 각자의 컨디션을 조율했다. 그리고 넥센은 5회말 터진 박병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마무리 투수 송신영도 이 같은 분위기에 만족을 표했다.

송신영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송신영은 "어제는 5시에 나와서 간단히 미팅만 하고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자율적으로 움직인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던지려면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컨디션에도 아무 이상이 없음을 전했다.

염 감독은 투수 운용에 대해 자신만의 철칙을 내세운 바 있다. 선발투수는 기본 100구를 소화하게 하고, 불펜투수는 기본 이틀 연투에 하루 휴식을 바탕으로 투구수가 30개 이하라면 이틀 연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틀 연투를 한다고 하더라도 20구 미만이면 사흘 등판도 고려할 수 있다. 그 외에 롱릴리프가 아닌 중간투수의 경우에는 한번에 40개 이상은 던지지 않게 한다는 생각이다.

염 감독은 "힘들 때 훈련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유를 준다고 해도 본인이 부족하고,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알아서 하지 않겠느냐"면서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넥센, 염 감독의 '자율성 강조'가 선수단 전체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 감독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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