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엽 충격고백, "대인기피증과 노숙생활, 자살시도까지…"

▲ 김재엽 충격고백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김재엽은 최근 진행된 TV조선 '대찬인생' 녹화에서 어린 시절의 방황부터 시작해 올림픽에서의 좌절, 유도계 퇴출, 사업 실패와 사기, 이혼, 대인 기피증, 특히 노숙생활과 자살 시도까지 충격적인 인생을 털어놨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한 김재엽은 싸움을 잘해 학교 선배들과 어울려 깡패 짓을 일삼았다. 고교 1학년 때까지 계속됐던 방황은 스스로 목을 매려 했던 어머니에게 큰 충격을 받아 청산했다. 

다시 유도에 전념했던 김재엽은 1984년 LA올림픽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로 인해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절치부심 노력한 끝에 4년 뒤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탈환했고, 그랜드 슬램까지 달성했다. 선수 생활을 끝내고 유도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1996년 유도평가전 판정 시비에 휘말리면서 유도계에서 퇴출당하고 말았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한 김재엽은 20억 원 정도 손해를 보는 큰 실패와 지인들에게 사기까지 당했고, 이로 인한 충격과 방황은 이혼으로 이어졌다. 대인기피증이 생겨 노숙생활을 하면서 점차 삶의 의욕을 잃어가다 결국 극단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었다. 

이렇듯 죽음의 문턱까지 한없이 추락하던 김재엽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였다. 그의 어머니는 "더 이상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 아니다"고 다그치며 삶의 의지를 심어줬고, 늘 곁을 지키며 물심양면으로 힘쓴 덕분에 김재엽은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다. 

현재 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재엽 교수는 처음으로 진심을 담아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재엽 교수의 파란만장한 삶과 함께 '울 엄마'를 주제로 한 '대찬인생'은 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재엽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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