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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한국의 록, 록의 본고장 영국에 알리겠다"

기사입력 2013.05.03 10:1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는 런던 K-뮤직 페스티벌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2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렸다.

최초로 개최되는 런던 K-뮤직 페스티벌은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말그대로 한국 음악 페스티벌이다. 판소리에서 K-Rock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이 영국에 소개될 예정이며 유럽 최대의 음악기획사인 시리어스(Serious)가 프로모터로 나섰다.

유럽 최대규모의 런던 재즈페스티벌의 운영사이면서 이번 페스티벌의 공동 주관사이기도 한 시리어스 대표 데이빗 존스(David Jones)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음악을 소개할 절호의 기회이다. 최근 한국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번 페스티벌의 개최로 이어졌다. 홍보와 마케팅, 운영에 있어 최고의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뮤직 페스티벌은 8일간의 걸치는 장대한 스케일의 행사이니만큼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오프닝 공연(6월14일 바비칸센터)을 시작으로 퓨전국악을 선보일 거문고 팩토리(6월19일 카도간홀),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와 가야금 병창(6월21일 카도간홀)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안숙선 명창은 쇼케이스 공연에서 '흥보가'의 한자락을 들려주었으며, 특유의 해학과 멋들어진 소리로 갈채를 받았다.


K-팝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K-Rock 또한 이번 페스티벌의 주인공으로 어어부 프로젝트, 이승열, 장기하와 얼굴들이 초청됐다.

6월 16일 영국 런던의 스칼라 공연장에서 홍대 인디밴드 1세대이자 한국적인 '아방-팝'(Avant-pop)의 선구자로 불리는 어어부 프로젝트가 영국 현지 밴드들과의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인디밴드 전문 공연장인 스칼라는 영국 최고의 밴드 '콜드 플레이'의 공연으로도 유명한 장소이다. 6월 2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 모던록의 거장 이승열과 인디밴드계에 센세이션을 몰고 온 장기하와 얼굴들이 공연을 갖는다.

쇼케이스 공연에 참석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센세이션에 걸맞은 노래와 연주를 선보였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한국적 색채가 물씬 풍기는 '풍문으로 들었소'와 재미난 가사와 독특한 리듬이 돋보이는 '그렇고 그런 사이'를 들려주었다.

장기하는 "저희 밴드 멤버들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특히 영국에 많다. 록의 본고장 영국에서 공연하게 되어 영광이고 설렌다.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로 번역을 할 생각이 없는냐"는 기자의 질문에 장기하는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자체가 한국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다. 한국 록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오겠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 프로모터인 데이빗 존스는 "이번에 초청된 3팀은 모두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되고 짙은 음악성으로 K-Rock의 유럽 진출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이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유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럽 현지의 한국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기획된 런던 K-뮤직 페스티벌은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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