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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이은 'K록' 유럽 진출 시동…'장기하와 얼굴들' 나선다

기사입력 2013.05.02 17:16 / 기사수정 2013.05.02 17:3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유럽에서 새로운 K팝 붐이 일어날 수 있을까.

5월2일 3시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런던 K-뮤직 페스티벌(이하 K-뮤직 페스티벌)'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K-뮤직 페스티벌'은 해외문화홍보원 주최, 주영한국문화원 주관으로 한·영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오는 6월 14일부터 7일간 런던에서 개최된다.

쇼케이스에는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감독, 영국 음악 기획사 시리어스의 데이비드 존스 대표, 안숙선 명창, 장기하와 얼굴들, 거문고 팩토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장기하는 "이렇게 훌륭한 분들과 런던에 가게 돼 자랑스럽다. 록 음악을 하고 입장에서,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뮤지션들이 대부분 영국 뮤지션들이다. 우리가 하는 음악 장르의 본 고장에 가서 공연을 해 본다는 것이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되고 또한 신나는 일이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록음악을 하면서도 어떻게 한국말에 맞추고, 한국스럽게 표현할까 고민하는 밴드다. 따라서 영국 밴드들과 같이 공연을 해도 '이 밴드는 그동안 듣던 록음악과는 다른 면이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기대도 된다. 무엇보다도 재밌고 공연을 하고 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런던 K-뮤직 페스티벌'에는 한국 전통 음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다.

명창 안선숙의 흥보가 판소리 완창 공연 및 거문고 팩토리의 퓨전국악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 음악이 전해진다.

또한 K팝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인디 밴드들도 이번 'K-뮤직 페스티벌'의 주역이 됐다.


6월 16일부터 런던의 공연장 '스칼라(Scala)'에서 홍대 인디밴드 1세대이자 한국적 아방팝의 선구자로 꼽히는 '어어부 프로젝트', 국내에서 인디밴드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기하와 얼굴들', 한국 모던록의 거장 이승열이 차례로 공연을 갖는다.

이번 축제의 현지 마케팅 주관사로 선정된 영국의 대형 음악기획사 '시리어스(SERIOUS)'한류열풍으로 시작된 한국음악과 뮤지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아이돌 음악' 이후에 대안음악으로 K-Rock의 부흥을 점치며 이번 페스티벌의 프로그래밍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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