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43)이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김남일(36)을 경계 선수로 꼽았다.
서 감독은 2일 경기도 화성 소재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5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0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주중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무승으로 탈락한 수원은 아시아 무대와 달리 정규리그에서는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3위에 오르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ACL에서 짐을 싸며 살인일정을 마무리한 수원은 내심 리그에서 독주 체제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어린이날에 열릴 인천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연승의 기로에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인천을 만났기 때문. 상대인 인천도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경기가 전망된다.
서 감독은 "우리도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ACL에 갈 때도 주축 선수들을 모두 한국에 머물게 했다. 피로가 쌓인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패를 달리는 인천의 강점으로 서 감독은 조직력을 꼽았다. 그는 "인천이 조직적으로 변했고 콤팩트해졌다. 패스도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유기적이다"고 칭찬했다.
그 중에서도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김남일을 꼽았다. 서 감독은 "김남일이 인천의 중원에서 공수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 안정감이 있다"며 "우리 미드필더 선수들에게 대비책을 말할 생각이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갖기 위해 김남일을 차단할 상황을 만들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정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