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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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가 위험하다

기사입력 2007.03.13 21:12 / 기사수정 2007.03.13 21:12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코트의 꽃사자' 황연주(20.천안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활약이 놀랍지만 약간은 걱정스럽다.

플레이오프를 남겨 둔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에서 황연주는 득점 7위(402점), 오픈공격 3위(34.27%), 후위공격 4위(27.40%)등 공격 부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4일 레프트 김연경(19), 케이티 윌킨스(25)와 함께 3각 거포로 팀의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과부하' 중이다.

지난해 8월 그랑프리 세계대회부터 세계선수권대회, 도하 아시안게임, 그리고 V-리그까지 험난한 일정을 주전 라이트로 활약하며 강행군을 해왔다.

소속팀에 라이트 공격수가 황연주 단 한 명뿐이라는 점은 그녀의 무릎에 부담을 떠안긴다. 김연경 또한 지나치다 싶은 만큼 많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부상 중인 윤수현(24)이 다음 시즌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황연주보다 조금은 낫다.

센터 진혜지(25)의 복귀에 맞춰 중앙여고 시절 라이트로 뛰었던 전민정(22)을 라이트로 재전향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후인정(33.현대캐피탈)의 경우 같은 라이트 전향 성공사례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한창 성장세를 타고 있는 선수에게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일. 해결책은 신인드래프트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여의치 않다. 라이트 경험이 있는 국가대표 출신 최대어 배유나(18.한일전산여고)나 즉시 전력감으로 꼽을 수 있는 청소년대표팀의 라이트 백목화(18.송원여고)를 뽑을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들이 흥국생명 순서까지 남아있을지는 미지수다.

황연주는 2순위로 입단하자마자 빠르게 자리를 꿰찼고 유망주 이름표를 떼어낸 현재까지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의 조로현상은 시급히 막아야 하지 않을까?

<사진 출처-한국배구연맹>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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