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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끝내기' LG, 롯데에 9회말 대역전극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3.04.26 22:21 / 기사수정 2013.04.26 22:2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결과였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시즌 11승(8패)째를 올렸다. 반면 롯데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시즌 9패(8승 1무)째를 기록하게 됐다. SK전 2연승의 좋은 흐름도 끊겼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7⅓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4⅔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9회말 대역전극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초 전준우의 중전 2루타에 이어 박종윤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LG도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말 정의윤과 정성훈의 안타에 이어 박용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2사 1,3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문선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 1-1 동점이 됐다. 

이후 5회초 롯데에게 두 점을 더 내준 LG는 5회말 오지환이 상대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우중간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3으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7회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손아섭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진 2사 2루에서 전준우의 내야 안타 때 투수 이동현의 실책을 틈타 손아섭이 홈을 밟으면서 4-2로 앞서나갔다. 

9회말, LG는 극적인 끝내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양영동의 안타로 2사 1, 2루, 희망을 이어갔다. 곧이어 오지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손주인이 홈인, 3-4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롯데는 좌완 강영식을 투입해 승부를 매조짓고자 했지만 결과는 슬펐다. LG는 후속타자 이진영이 강영식의 2구를 밀어 좌중간을 갈랐다. 오지환과 양영동이 모두 홈을 밟았다. 끝내기 안타, LG의 대역전극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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