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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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김민성, 넥센 승리의 '숨은 진주'

기사입력 2013.04.24 22:47 / 기사수정 2013.04.25 01:42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같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성은 2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흔히 3루를 '핫코너'라고 부른다. 그만큼 강한 타구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날 김민성은 3루를 든든히 지켜내는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멀티 플레이어'로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타석에서 김민성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빠른 발로 만든 2루타가 아닌 질 좋은 타구로 만들어낸 2루타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했다.

선취점도 김민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회말 2사 1루에서 첫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상대 선발 노경은에게 좌전 2루타를 뽑아내며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속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투런포를 쏘아올릴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추가했다.

4회에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두산의 바뀐 투수 변진수를 상대로 중전 2루타를 때려내며 3타석을 모두 2루타로 만들어냈다.

김민성이 한경기에서 2루타 3개를 때려낸것은 처음이다. 지난 3일 목동 LG전에서도 3안타를 기록했던 김민성은 이날 활약으로 자신의 한경기 개인 최다 안타와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수비에서도 김민성은 1회초 1사 후 두산의 2번타자 손시헌의 직선타구를 점프해 받아내며 팀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도와주는 등 까다로운 타구들을 처리해내며 3루수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김민성은 경기 후 "지난 롯데전 이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었는데 요 며칠간 쉰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타석에서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편하게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타격은 싸이클이다 보니 하위에서 안 맞더라도 상위에서 잘 쳐줄거라 믿고 내 스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넥센의 주전 3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민성은 유격수 강정호가 어깨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는 유격수 역할까지 대신해내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의 역할까지 충실히 해내고 있다.

염 감독 역시 김민성에 대해 "수비도 안정적이고 타격도 나쁘지 않다"며 김민성의 활약 여부에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6연승을 달리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넥센의 상승세를 이끄는 '숨은 진주' 김민성의 활약이 어디까지 계속될 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민성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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