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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LG, 불규칙 바운드 2개에 울었다

기사입력 2013.04.24 21:56 / 기사수정 2013.04.25 02:4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2개의 불규칙 바운드가 LG 트윈스를 울렸다.

LG는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LG로서는 3점 모두 불규칙 바운드로 인한 실점이었다는 점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LG는 3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래다메스 리즈가 배영섭에 내야 안타, 이승엽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최형우의 타구는 한 차례 바운드된 뒤 LG 1루수 김용의를 맞고 흘렀다. 이 사이에 2루 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강한 타구인데다 불규칙 바운드까지 일어나는 바람에 타구 처리는 더욱 까다로웠다. 기록도 실책이 아닌 내야 안타였다.

LG는 2-1로 앞선 7회초 위기 상황에서 또 한 번 불규칙 바운드에 울었다. 2사 2, 3루 위기에서 삼성 박한이의 타구는 평범한 땅볼이 되는 듯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타구는 큰 바운드를 만들며 1루수 김용의의 키를 넘어갔다. 불규칙 바운드였다. 타구를 기다리던 김용의는 온 힘을 다해 손을 뻗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과는 2타점 적시타. 그리고 결승타였다. 2-1 상황에서 주자 2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온 리즈는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잠실구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내야 흙을 새롭게 교체했다. 잠실구장에서 내야 수비에 임했던 야수들은 "타구 속도가 빨라져서 이전보다 순발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줄어들어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LG는 5일 휴식 후 첫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그것도 불규칙 바운드 2개로 말이다. 게다가 LG 타자들은 단 한 차례도 바운드 덕을 보지 못했기에 더욱 속이 쓰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G 트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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