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13 22:41 / 기사수정 2007.12.13 22:41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드디어 그들이 맞붙는다.
'야렌노카' 주최측은 13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홍만 vs 효도르' '추성훈 vs 미사키 카즈오'대진이 공식 확정됐음을 알렸다. 이는 K-1측의 타니가와 사다하루 프로듀서가 K-1 파이터인 최홍만과 추성훈을 내주는 등 사실상 전면 협력을 선언함으로써 가능해진 대진.
이 두 개의 매치업은 국내외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모자람이 없다.
먼저, 최홍만과 효도르의 대결. 효도르는 말할 것 없는 종합격투기 헤비급 최강자이고 최홍만은 그에 비하면 고작 1전 1승의 신출내기이기에 겉으로만 보면 별다를 게 없다. 그러나 최홍만이 가진 월등한 신체조건과 씨름에서 다져진 신체 밸런스, 그리고 압도적인 힘 때문에 그간 효도르와의 대결은 끊임없이 격투기 커뮤니티에 등장한 단골 논쟁거리였다.
게다가 여느 유명인사 못지않은 인지도를 갖춘 최홍만이기에 '최강자' 효도르와의 대결은 적어도 국내에서는 과거 있었던 크로캅 vs 효도르보다도 대중적 관심도를 끌 수 있다.
또 추성훈과 미사키 카즈오의 대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빅매치.
미사키 카즈오는 작년 프라이드 웰터급GP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추성훈 역시 작년 K-1 HERO'S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둘의 공통점은 모두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을 꺾었다는 점. 해당 체급에서 뛰고 있는 UFC선수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챔피언'을 가리는 매치라고도 볼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과거 종합격투기 전성시대를 열었으나 몰락한 프라이드의 계승을 주창하며 등장한 야렌노카는 이 두 개의 충격적인 대진 카드를 확보함으로써 파이트 카드가 경량급에 치우쳐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킴은 물론,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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