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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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정애리 "가세 기울어 母 환경미화원 생활" 눈물 펑펑

기사입력 2013.04.23 14:15 / 기사수정 2013.04.23 14:1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정애리가 가세가 기울어 고생하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연기파 배우 정애리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정애리는 "어린시절 꽤 큰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워낙 성격 좋았던 아버지께서 보증을 잘못 서 집안 가세가 기울었다. 갑자기 서울로 이사를 와, 작은 부엌이 딸린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땐 몰랐는데 엄마가 집안을 위해 환경미화원 일을 하셨던 것 같다. 한 번도 직장 일을 하신 적이 없는 엄마가 그 일을 시작하셨을 때 어떤 마음이셨을지는 감히 생각도 못하겠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정애리는 또 "부업으로 봉투 붙이는 일도 하셨다. 엄마의 생활적인 면이 완전 뒤바뀐 것이다"며 "어렸던 나는 '우리 집이 왜 이렇게 가난해졌지?'라는 생각보다 집안에 늘 쌓여있던 설거지를 내가 다 해야했던게 싫긴 했다"고 털어놨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정애리 ⓒ K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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