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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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日 데뷔 2년 만에 이룬 도쿄돔 입성 '끝이 아니다'

기사입력 2013.04.22 08:03 / 기사수정 2013.04.22 23:12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김영진 기자] 일본에서의 데뷔 2년 차, 그룹 2PM이 도쿄돔에 입성했다. 일본의 실내 공연장 중 최대 규모인 도쿄돔에 2PM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관객들은 넓은 공연장 안을 열광으로 채웠다.

2PM은 20, 21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 'LEGEND OF 2PM in TOKYO DOME'을 개최해 약 11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대규모 공연장의 관객 석은 빈틈이 없었다.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든 2PM 팬들은 약 3시간 반에 걸친 공연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멈출 줄 몰랐다.

무대 위로 2PM이 등장하자 3층까지 자리를 가득 메운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반겼다. 평소 얌전하기로 소문난 일본 팬들에게선 그런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열정적으로 2PM을 응원했다. 'The Legend', 'Masquerade', '너에게 미쳤었다'의 무대를 연달아 선사한 2PM은 탄탄한 군무로 한 시도 눈을 못 떼게 만들었다.



멤버 개개인의 무대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우영은 국내에서 첫 솔로에 도전했던 'Sexy Lady', 택연은 별명으로 알려진 '옥캣' 인형 탈을 쓰고 등장해 달달한 자작곡인 'I Love U, U Love Me', 닉쿤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한 자작곡 'Let it rain' 무대를 선사했다.

준케이는 파워풀한 반전 매력을 담은 자작곡 'TRUE SWAG', 찬성은 섹시한 안무와 함께한 자작곡 'Oh', 준호는 빠른 비트와 함께 듣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자작곡 'SAY YES'의 무대를 펼쳤다.

2PM은 개인 무대를 통해 본인들의 역량을 맘껏 펼치며 아티스트로서의 발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관객들은 개인 무대마다 각 멤버들 상징하는 색의 응원 봉을 흔들었다.



2PM 멤버들은 무대 중간마다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관객들 역시 그에 보답하듯 파도타기 응원을 선보였다. 5만 명의 관객들이 2PM을 위한 마음으로 하나가 된 듯 보였다.

이후 2PM은 일본에서 수많은 팬들을 열광케 한 'Beautiful'의 무대를 펼쳤다. 관객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특히 의자를 이용한 섹시 웨이브 안무에 팬들은 크게 열광하며 응원을 보내왔다.


또한 2PM은 'So bad', 'Back 2 U', 'GIVE ME LOVE', '니가 밉다', 'I'll be back', 'Heartbeat', '10점 만점에 10점', 'Hands Up' 등의 무대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무대에 대한 2PM의 열정은 깊어졌고 그들에게 보내는 응원들 역시 함께 커졌다.

앙코르 무대를 앞두고 무대에 선 2PM 멤버들은 한 사람씩 소감을 전했다. 특히 찬성은 감격의 눈물 때문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고 택연 역시 눈물을 흘리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준호는 일본까지 찾아와준 한국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지난 해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닉쿤은 눈물을 보이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한국 팬 여러분, 저 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저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이번 컴백을 통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국내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2PM은 21일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쿄돔 입성에 대해 '목표'를 이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래서인지 여유로운 모습도 무대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흐트러짐은 없었다. 일본 팬들은 그들의 무대는 물론,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하며 애정 어린 눈길을 보냈다.

2PM은 '도쿄돔 입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오는 5월, 2년 만에 국내에 컴백한다. 데뷔 5년 차. 아이돌 그룹이라면 5년이 고비라는 이야기가 떠돌 만큼 긴 시간이다. 그 긴 시간 동안 2PM은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동안 사건 사고, 고난과 역경도 겪으며 여섯 명의 멤버는 더욱 똘똘 뭉쳤다. 이번 도쿄돔 콘서트는 그들에게 있어서 그저 '목표'가 아닌, 발전을 향해 지나가는 또 다른 과정이었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2PM을 기대해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2PM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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