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03 02:13 / 기사수정 2007.12.03 02:13
[풋볼코리아닷컴=이강선] 전남의 공격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11월 25일 광양 전용 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간의 2007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쉴 틈 없이 공격을 펼치며 포항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경기 때 못 보여준 공격력을 FA컵 때 확실하게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1차전 승리로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전남은 FA컵 2연패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전남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허정무 감독도 1차전 경기가 끝나고 “비기는 경기는 하지 않겠다” 라고 밝히며 2차전에서도 공격축구를 할 것임을 시사 했다.
허정무 감독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2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전남의 FA컵 결승 2차전 경기, 전남은 1차전보다 더 무서운 공격으로 포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김치우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 산드로, 시몬 브라질 듀오의 계속되는 슈팅 속에 포항의 수비진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계속되는 전남의 공격에 집중력이 떨어진 포항 수비진의 틈을 타 이날 경기 선취 골을 뽑아 냈다.
왼쪽에서 이상일이 송정현을 바라보고 연결한 볼이 포항의 수비진을 무너트렸고 공을 잡은 송정현은 포항 수비수 이창원을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골 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화끈한 슈팅으로 이날 경기 팀의 선취 골을 뽑아냈다.
전남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스피드 있는 축구와 톱니바퀴처럼 척척 맞는 패스를 앞세워 포항을 계속해서 몰아 부쳤다. 후반에 포항에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물러서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후반 송정현과 산드로가 연속 골을 뽑아내며 공격력을 과시 했다. 화끈한 공격력이 바탕이 된 전남은 1,2 차전 통합 6-3 승리로 FA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고 사상 첫 FA컵 2연패에 오르는 팀이 됐다.
결승전 때 보인 전남의 화려한 공격력, 이런 시원한 축구가 2008시즌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 사진 = 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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