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에서 왕과 신하의 권력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장옥정'에서는 이순(유아인 분)이 궁궐 내 왕권을 강화시키려 계획을 펼쳤지만 번번히 민유중(이효정 분)의 벽에 부딪쳤다.
이날 이순은 궁궐 내 부패한 일들을 뿌리 뽑기 위해 새롭게 갑옷납품 상단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순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장옥정(김태희 분)이 만든 갑옷을 선점했으나 민유중이 벌써 발 빠르게 중전 김씨(김선경 분)과 내통해 갑옷납품 상단 자리를 따냈다.
이순과 민유중의 신경전은 국혼에서도 이어졌다. 민유중은 딸 인현(홍수현 분)을 세자빈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후보들을 사퇴시켰다. 하지만 이순은 인현과 혼인을 올린다면 민유중의 세력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김만기(이동신 분)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그런 사실을 모른 채 세자빈 삼간택 날, 민유중과 중전 김 씨는 단 한명의 후보로 오른 인현이 당연히 세자빈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순은 김만기의 딸 인경(김하은 분)을 후보로 데려와 그를 선택했다. 이 장면은 이순이 정의의 반대편에 있는 민유중에게 강력한 '한 방'을 날림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은 물론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장옥정'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팩션 사극이다. 자칫하면 이는 앞이 뻔히 보이는 스토리로 지루함을 선사할 수 있지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궁중 권력 다툼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자아내며 '장옥정'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장옥정'은 아직 4회까지 밖에 전파를 타지 않았지만 극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선사했다. 향후 역사적 사실에 바탕한 스토리는 장현(성동일 분)과 복선군(이형철 분)의 세력인 남인이 장옥정을 이용, 이순에게 힘을 실어주며 민유중의 세력인 서인을 견제하게 된다.
'장옥정'이 이 과정을 어떠한 소재와 전개로 극의 재미를 유발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장옥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장옥정 ⓒ 스토리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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