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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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가 돼 버린 퇴장…지동원-아우크스, '체력저하'에 울다

기사입력 2013.04.20 10: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2경기 연속골 달성에 실패했다. 팀 역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케빈 폭트의 퇴장과 함께 짊어진 수적 열세가 결국 아우크스부르크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지동원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벌어진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맹활약했다. 지난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노렸다. 전방 공격진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지만 소득은 얻지 못했다. 지동원의 침묵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27점에 머물며 16위를 유지했다. 강등권 17위 호펜하임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30라운드 결과에 따라 추격 허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특히 케빈 폭트의 퇴장이 뼈아팠다. 폭트는 전반 26분 상대 공격수 음라파의 침투를 저지하다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고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불운의 페널티킥은 결국 선제골 실점으로 이어졌고 1점차 리드를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경기초반부터 아우크스부르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인 뮌헨글라드바흐의 공세에 고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지동원은 전방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의 반격을 도왔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맹활약한 지동원을 적극 활용했다.

1명이 부족해진 전반 중반이후 지동원을 비롯한 선수들의 부담이 늘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한 발 더 뛰어야 했다. 1골을 뒤진 후반부터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지만 골망를 가르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2분 지동원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비롯해 총공세를 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기회를 놓치자 부작용이 찾아왔다. 후반 막바지로 갈수록 체력저하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동점골 획득에 실패하면서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지동원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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