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며 정치 목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은 17일 CGV 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2012년 자체가 리얼리티 서바이벌이었다. 총선과 대선이라는 큰 판에서 목숨 걸고 했다. 당시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것은 있는 그대로 해도 된다고 해서 했다. 이번에도 제작진이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준석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했다. 당시 20대로는 파격적으로 비대위에 참여하며 회의 중 태블릿PC를 사용하는 모습, 솔직한 발언 등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 이준석은 최근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강용석 전 국회의원에 대한 질문에 "강 의원과 저는 있는 영역이 다른 것 같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기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다른 길을 가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정치 쪽에 발을 안 담갔었다고 할 수는 없기에 제 이미지에 맡게 하려한다"고 밝혔다.
이준석은 프로그램 출연해 대해 "처음에는 고사했다. 제 이미지를 갉아먹을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제가 정치를 하면서 그러한 '강남 엄친아' 이미지를 불식시켰듯이 이번 역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외압이 있지 않았느냐는 말을 들었는데 섭외과정에서는 제가 갑이었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또 그는 "그런 이미지를 불식시켰으면 한다. 제가 정치적인 야망이 있었다면 여기에 제작발표회에 있지 않고 노원병에서 재보선을 했을 것"라며 정치적인 목적과 선을 그었다.
한편, 이준석은 tvN 심리 리얼리티쇼 '더 지니어스'를 통해 방송인 김구라. 룰라 출신 가수 이상민, 전 아나운서 김경란, 방송인 박은지, 인피니트 성규, 서울대 공대여신으로 유명한 최정문, 겜블러 차민수, 배우 최창엽, 당구선수 차유람,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만화가 김풍, 경매사 김민서 등과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더 지니어스'는 방송인, 갬블러, 정치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인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숨막히는 심리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이다. 매회 메인 매치와 데스매치를 거쳐 1명씩 탈락자가 결정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오는 26일 밤 11시 첫 방송.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이준석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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