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엑스포츠뉴스=추민영 기자] 정유미가 88만 세대의 뼈 아픈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16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6회에서는 정주리(정유미 분)가 첫 월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장에 잔고가 없어서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주리는 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선물을 하나씩 사드리고, 자신의 가방도 하나 사겠다고 들떠했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 상환 때문에 통장에 남아 있던 돈이 모두 빠져 나가고 말았다. 더욱이 앞서 미스김(김혜수)에게 시간 외 수당을 줬기 때문에 방세도 내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결국, 정주리는 미스김에게 "저 돈 좀 빌려주세요"라면서 "선배님께 시간 외 수당을 드리고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서 통장에 잔고가 16200원이에요. 밥은 커녕 물도 못 사먹을 지경이에요"라고 부탁했다.
이어 미스김이 반응이 없자 "제가 드린 시간 외 수당이라도 돌려주시고 다시 나눠 갖는 것은 어떻게 안될까요?"라고 다시 새로운 제안을 했다.
그러자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88만 세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가슴 아프다", "남의 일 같지가 않네", "내 모습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구나" 등의 공감을 했다.
한편, 이날 정주리가 학자금 대출 상환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돈 들어오자마자 싹 뽑아 가시면 제가 생활에 지장이 있어요"라고 따졌지만 "젊은이는 밥이 아니라 꿈을 먹고 살아야지"라는 쓴 소리를 듣고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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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혜수, 정유미 ⓒ KBS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