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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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일구회에 항의 "초상권 계약 문제로 선수 흔들지 마라"

기사입력 2013.04.16 16:09 / 기사수정 2013.04.16 16:0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가 초상권 계약과 관련해 일구회를 강하게 비난했다.

선수협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일구회 집행부가 현재 게임 초상권 계약과 관련해서 일구회 초상권 계약 문제로 선수들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 하려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초상권 계약과 관련한 현역 선수 흔들기를 즉각 중단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선수협과 일구회는 지난해 게임사와의 초상권 계약 과정에서 통합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일구회는 지속적인 통합 계약 추진을 요청했고, 선수협이 이에 대한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선수협은 "일구회가 통합계약협정해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수협 임원인 현역선수들에게까지 연락해 통합계약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통합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법무법인을 통해 수억원의 후원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구회 집행부는 내부의 문제를 언론에 공개하고 게임사에 통합계약을 해야 된다면서 선수협 계약까지 어렵게 하고 있다. 과연 일구회 집행부가 야구를 위해서 이러는 것인지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러는 것인지 선수들은 일구회 집행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선수협은 "선수들의 것은 선수들에게 돌려주고 일구회는 프로야구 원로단체로서 선수들에게 지혜와 경험을 나눠주셔서 모든 은퇴선수들과 현역선수들로부터 존경 받는 단체가 돼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그동안 야구 선배에 대한 예우 및 내부 문제 차원에서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초상권 통합계약을 유지하라는 일구회 집행부의 부당한 요구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보호하고 야구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할 것이다"라며 "선수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일구회 집행부의 부당한 주장을 공개하고 단호하게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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