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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주원-아이비, 영화 '사랑과 영혼' 완벽 재현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3.04.15 21:45 / 기사수정 2013.04.15 21:46



▲ 고스트 주원 아이비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영화 '사랑과 영혼'의 감동이 뮤지컬 '고스트'를 통해 고스란히 돌아온다.

주원과 아이비, 최정원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고스트' 제작발표회가 1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렸다.

'고스트'는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고스트 (사랑과 영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미국 브로드웨이, UK투어, 호주, 네덜란드 등에서 선보인 뒤 비영어권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의 초연을 앞두고 있다.

사랑과 복수, 영혼, 배신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녹여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준 원작의 명성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마술과 최첨단 LED 영상을 활용한다. 영혼이 된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최대한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서다.



'고스트'의 오리지널 프로듀서인 콜린 잉그램 감독은 "영혼이 된 샘이 문을 통과하는 장면 등을 연출하기 위해 '해리포터'의 특수 효과를 담당했던 폴 키에브를 초청했다. 몸에 빛이 나는 효과나 편지가 저절로 접혀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의 영원성을 이야기하는 '고스트'는 나이 대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화 '사랑과 영혼'을 접한 이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며, 미처 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전달한다.

제작사 신시컴퍼니 박명성 예술감독은 "중년층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국의 오리지널 콘셉트와 의상의 퀄리티를 똑같이 유지해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무대를 보여주겠다"며 호언장담했다.




화려한 출연진들의 라인업도 빠질 수 없다. 죽었지만 사랑하는 연인 몰리를 떠나지 못하는 샘 역에는 주원, 김준현, 김우형이 캐스팅됐고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몰리 역에는 아이비(박은혜), 박지연이 발탁됐다. 샘과 몰리를 연결해주는 사랑의 메신저 오다메 역에는 최정원, 정영주가 낙점됐다. 절친인 샘을 죽인 칼은 이창희, 이경수가 연기한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이후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주원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무대에 섰을 때 희열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외국영화지만 '사랑과 영혼'을 보면서 순수한 사랑에 감동하고 슬퍼했다. 컴백 작품이 '고스트'가 돼 영광스럽다"고 소회를 전했다.

음악감독 박칼린은 "처음에는 주원이 누군지도 몰랐다. 이름보고 중국 사람인 줄 알았다. 얼굴 때문에 뽑힐까봐 걱정했는데 오디션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음정 하나 안 틀리고 멋지게 해냈다. 머리가 좋아서 빨리 알아듣고 소화하더라"며 주원을 극찬했다.

여주인공 아이비의 이미지 변신도 기대해볼만 하다. '시카고', '키스미 케이트' 이후 세 번째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아이비는 전작들에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진지한 연기를 펼친다. 아이비는 "처음에는 진지하고 청순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키스신 뿐 아니라 베드신까지 있는 섹시한 작품이더라"며 웃었다.



함께 캐스팅된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몰리 역의 박지연은 아이비와의 비교에 대한 질문에  "내가 몰리와 더 가까운 것 같다"고 거침없이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이어 "그동안 어린 역을 주로 하다 변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최정원, 정영주 등 주연만큼 화려한 조연들의 출연 역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1989) 이후 조연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 최정원은 "1990년 겨울 '사랑과 영혼'을 보고 감동 받아 데미 무어처럼 커트로 자른 적도 있다. 무대에 등장하는 45분 동안 멋진 조연으로서 주인공을 빛내주겠다"고 전했다.

'고스트'는 11월 24일부터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고스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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