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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마마' 배종옥, 진지했던 그녀가 '악착엄마'로 돌아온다(종합)

기사입력 2013.04.11 17:37 / 기사수정 2013.04.11 18:36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배종옥이 SBS 새 주말 드라마 '원더풀 마마'를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배종옥은 최근 종영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왕비서'와는 180도 다른 인물인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의 윤복희를 연기한다.

윤복희는 젊은 시절 세 아이와 가난만 남기고 죽은 남편 때문에 악착같이 돈 버는 일에만 몰두하는 '악착엄마'다. 결국 사채업까지 뛰어든 윤복희는 사채업계의 '미실'이 됐다. '그 겨울'에서 배종옥이 맡았던 차분하고도 냉철한 왕비서 역과는 완전히 다른 역이다.

이에 대해 배종옥은 11일 목동 SBS에서 열린 '원더풀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역할을 굉장히 하고 싶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코믹하고 재밌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배우로 다시 거듭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복희가 악착같이 돈을 벌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삼남매가 있기 때문이다. 원조 된장녀인 고영채(정유미 분), 고영채의 쌍둥이 동생이자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유학생 출신 고영수(김지석), 학교 대신 강남 클럽에 출석 도장을 찍는 모태 바람둥이 막내 고영준(박보검)이 그들이다.

윤복희는 자식이라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던 엄마이지만 알츠하이머 초기 판정을 받으며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바꾼다. 자신이 문득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면 남아있을 삼남매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변화이기도 하다.

삼남매를 변화시킬 윤복희와 문제의 삼남매가 변해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거기에 고영채와 엮이게 될 장훈남(정겨운)과 그런 장훈남을 사랑하는 이수진(유인영), 고영채의 단짝친구 오다정(이청아)과 그의 남편 이장호(이민우). 각자의 삶이 있는 이 인물들이 만나 유쾌하면서도 통쾌하며, 또 그 안에 사랑과 가족, 연인과 친구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삼남매를 이끌어갈 '악착엄마' 배종옥에 출연 배우들은 입을 모아 칭찬했다. 배우들은 '그 겨울'이 종영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배종옥은 어느 새 윤복희 역에 스며들어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역이 처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배종옥이 표현하게 될 윤복희는 과연 어떤 인물이 될까. 그러나 왠지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배종옥은 이미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베테랑 배우'이기 때문이다.

웃음과 즐거움을 주면서도 또한 그 안에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그린 드라마 '원더풀 마마'는 오는 13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청아, 정유미, 배종옥, 유인영, 유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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