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60년대와 70년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었던 신성일(76)이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신성일은 자신의 542번 째 영화인 '야관문'을 통해 배우로 돌아온다.
임경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야관문'은 교장직 퇴임 후 말기암으로 생의 마감을 준비하고 있던 남자가 간병인으로 찾아온 여인과 미묘한 감정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성일은 평생 엄격한 원칙을 고수하며 살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은 정년퇴임 교장을 연기한다. 신성일의 상대역은 배슬기(27)로 결정됐다. 배슬기는 고혹적인 분위기의 간병인을 연기한다.
20년 만에 영화에 복귀하는 심정에 대해 신성일은 "이 나이에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영화의 교장 선생님 역은 욕심이 나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대선배인 신성일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감격을 표시한 배슬기는 "모르고 들으면 친절한 대사지만 의미를 알고 나면 섬뜩한 중의적인 대사에 매료돼 이 영화 출연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야관문'은 '6월의 일기'를 연출했던 임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 영화는 4월 중순 크랭크인해 7월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신성일, 배슬기 (C) 비욘드필름에이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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