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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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수걸이포' 최정, "가볍게 친 것이 주효했다"

기사입력 2013.04.09 21:32 / 기사수정 2013.04.09 23:56



[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시즌 마수걸이포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의 승리를 이끈 최정이 소감을 전했다.

SK는 9일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정근우의 적시타와 최정의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최정은 이날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2사 후 2볼 상황에서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이보근의 3구째 142km 빠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는 올 시즌 6경기, 26타석 만에 처음 기록한 홈런이었다. 앞선 타석에서 각각 1루수 땅볼,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마지막 타석에서 얻은 홈런이었기에 기쁨은 더했다.

최정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며 "앞선 타석에서도 힘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가볍게 치라는 주문대로 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또 최근 부진했던 타격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이 때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 시범경기에서도 넥센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이에 그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밴 헤켄의 구질이 좋았다. 이전 타석에서는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었다. 하지만 홈런을 쳤던 마지막 타석에서는 타자에게 유리한 볼카운트로 몰고 가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예상 홈런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홈런 개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최정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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