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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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서' 김보미, 이연희 못지 않은 존재감 '안방 적셨다'

기사입력 2013.04.09 14:08 / 기사수정 2013.04.09 14:08



▲ 구가의서 김보미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김보미의 오열 연기가 안방을 적셨다.

8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역적으로 누명을 쓰고 양반에서 관기로 전락한 윤서화(이연희 분)의 비극적인 개인사가 그려졌다. 그 중 윤서화의 몸종 담이로 분한 김보미의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김보미는 서화 남매의 비극을 함께하며 조선시대로 떨어진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김보미가 연기한 담이는 서화 대신 조관웅(이성재)에게 겁탈 당하고 연모하던 윤정윤(이다윗)이 교수형을 처하는 등 연이은 불행으로 아픔을 안은 인물이다.

김보미는 섬세한 감정 표현이 요구되는 장면마다 커다란 눈망울에서 쏟아지는 눈물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보미의 연기는 이연희에 대한 충절신에서 가장 빛을 발했다. 담이는 아버지의 원수 조관웅과 초야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한 서화에게 "지 옷으로 갈아입고 도망치시랑께요"라며 남다른 충절을 보였다.

이어 담이는 서화에게 "살아남아야 한당께요. 살아남아야 돌아가신 나리의 억울한 누명을 밝히지 않겄소. 살아남아야 저 조관웅 웬수 같은 놈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거 아니겄소? 그리고 꼭 살아 남아야 쇤네도 거두어 주실 거 아니겄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처절한 감정 연기와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김보미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김보미는 영화 써니에서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복희를 연기해 얼굴을 알렸으며 '나의 PS파트너' , 드라마 '바람의 화원', '내 딸 꽃님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구가의서 김보미 ⓒ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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