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게릿 올슨이 시즌 2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로 향후 전망을 밝혔다.
올슨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올슨의 투구수 10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였다. 그는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41개)와 슬라이더(42개), 체인지업(20개)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초반 3이닝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다음 등판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1회부터 흔들렸다. 올슨은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내줬다. 오지환은 허술한 중계플레이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곧이어 정주현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용택에게 또 다시 2루타를 내준 올슨은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진영을 볼넷 출루시키며 2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힘겹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는 악몽과 같았다. 올슨은 선두타자 손주인을 볼넷 출루시킨 뒤 조윤준의 희생번트, 문선재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1, 3루 위기에서는 견제 실책까지 범하며 3점째를 내준 뒤 정주현의 1루수 땅볼 때 오지환이 홈에서 세이프, 단숨에 4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박용택에게 안타,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린 올슨은 이진영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3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정의윤을 사구로 내보낸 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조윤준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문선재에게 2회와 같은 코스로 내야 안타를 내줬다. 2사 1, 3루. 여기서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부터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올슨은 4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 정성훈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이진영과 정의윤을 땅볼로 잡아낸 뒤 손주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초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낸 듯 호투를 이어간 올슨이다.
103개의 공을 던진 올슨은 4-4로 팽팽히 맞선 7회말부터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 타선이 7회초 3점을 올린 덕에 패전도 면할 수 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게릿 올슨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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