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30

시드니 인종차별 피해자, '한국인 유학생과 관광 온 고모' [동영상]

기사입력 2013.04.04 13:07 / 기사수정 2013.04.04 13:15

대중문화부 기자


▲ 시드니 인종차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호주의 부활절 휴가 기간에 시드니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백인 남성으로부터 심한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던 동양인들은 한국인 유학생과 그의 친척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당시 사건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렸던 중국계 호주 여성이 '한국인처럼 보이는 외모'라고 묘사했던 피해자들은 시드니대에서 유학 중인 김 모 씨와 그의 고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하이디'라고만 이름을 밝힌 한 버스 승객이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김 씨와 그의 고모를 향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호주를 폭격한 일을 언급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동영상이 찍히기 전에 이 남성은 김씨와 고모에 온갖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쏟아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김 씨가 호주 시드니대에서 인종차별과 이민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스티븐 캐슬스는 "이런 사건은 호주에 매우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버스회사는 해당 버스 CCTV를 경찰에 제공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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