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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안 지킨 日우라와, 전범기 내걸고 욕설까지

기사입력 2013.04.04 11: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동국(34·전북)이 산책 세리머니로 찬물을 끼얹을만했다.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가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비매너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전북은 3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3차전을 치렀다.

종목 불문하고 일본과 만날 때마다 항상 문제가 되는 전범기 응원이 또 나왔다. 우라와의 팬들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를 곳곳에서 들고 응원을 펼쳤다.

약속과 달랐다. 전북과 우라와 관계자들은 경기 전날 미팅에서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전범기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우라와는 전북과 약속을 어기고 반입은 물론 노출까지 막지 않았다.

이에 전북 관계자는 우라와 측에 경기 중에 전범기를 든 팬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우라와에 증거 자료로 제시했다. 우라와도 전범기를 든 관중에게 주의와 경고를 줬다고 해명했지만 전북은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북이 오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라와와 재대결을 하는 터라 전범기 응원의 재발하지 않길 강조했다. 전북은 우라와 원정 팬들의 경기장 내 전범기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한 우라와의 일부 팬들은 경기 중에 70여 명의 전북 원정응원단에게 물을 뿌리고 욕까지 하는 비상식적인 행동까지 일삼았다. 다행히 보완 요원들이 배치돼 이중으로 차단을 해 물리적인 충돌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일본의 행동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다.

한편, 전북은 우라와를 상대로 이동국이 1골 2도움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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