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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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조인성, 마지막까지 감동이었다

기사입력 2013.04.04 16:36 / 기사수정 2013.04.04 16:3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올 겨울을 따뜻하게 만든 배우 조인성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3일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물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수(조인성 분)와 오영(송혜교)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털어 놓으며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또 수술을 앞둔 영과 78억의 빚 때문에 목숨이 위험했던 오수는 1년 후 다시 만나 아름다운 벚꽃을 배경으로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2005년 ‘봄날’ 이 후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조인성. 그의 컴백 소식에 오랜 시간 그를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가 쏟아졌다. 조인성은 한 층 성숙해지고 절제된 감정 연기 그리고 위트 함까지 갖춘 모습으로 그 기대에 부응했다.

첫 방송에서 조인성은 냉소적이면서 옴므파탈의 매력을 가진 전문 포커 겜블러 ‘오수’로 분해 안방극장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화려한 직업의 캐릭터인 만큼 긴장감 넘치는 액션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하지만 오수가 보여준 진짜 매력은 옴므파탈이 아닌 인간미였다. 오수가 왜 좋냐는 물음에 “진짜 나쁜 사람이 아니라 좋다”던 희선(정은지)의 말처럼 죽고 싶어 하는 여자 오영을 만나 그에게 살아야 하는 알리고자 했던 오수의 모습은 비록 ‘가짜 오빠’였지만, 마음은 진짜였다.

조인성은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우는 조인성표 오열연기로 시청자를 울렸고, 유쾌함까지 근사한 비주얼로 매료시켰다. 또 대사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을 목소리 톤부터 표정과 손짓, 발끝까지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그려내는 연기력으명품배우라는 뜨거운 찬사를 받기도 했다.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매 번 큰 감동을 주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까지 넓힌 배우 조인성. 한 겨울 추위를 무색하게 할 만큼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던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마음은 봄처럼 따뜻했고다.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조인성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그 의 앞날을 기대케 만들기에 충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조인성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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