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정유미가 신입사원의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며 상쾌한 첫 출근을 시작했다.
1일 KBS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이 베일을 벗었다. 이 드라마는 어떤 일이건 척척 해내는 슈퍼 갑 계약직 미스 김(김혜수 분)을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유쾌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극 중 정유미는 스스로를 ‘메주’라 표현하는 계약직 신입사원 정주리 연기한다. 그녀가 스스로를 메주라고 표현한 이유는 삼류 지방대 출신에, 만년 솔로, 3개월 계약직이라는 암울 쓰리 콤보를 지녔기 때문.
소위 말하는 낮은 ‘스펙’에 매번 취업에 실패해야 했던 정주리는 겨우 입사한 회사에서 꼭 필요하고 소중한 인재가 되겠다는 굳은 목표를 지닌 햇병아리 신입사원이다. 그녀는 “똥인지 된장인지는 찍어 먹어봐야 안다"는 당찬 어록까지 남기며,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포부와는 다르게 매번 실수를 연발하며 좌충우돌 첫 출근을 장식했다.
정유미의 미소는 사랑스러웠지만, 정주리의 모습은 씁쓸했다. 그녀의 좌충우돌 첫 출근기는 88만원 세대, 삼포세대 등 쉽지 않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 층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기 때문. 1700만의 학자금 빚더미를 안고, 3개월 계약직으로 입사한 그녀. 열심히 하면 훗날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 수 있다는 기대 하나로 모든 일의 열의를 보이지만 갓 사회에 발을 디딘 신입사원에겐 모든 일이 어렵기만 하다. 그녀는 계약직 신세를 면할 수 있을까.
배우 정유미의 현실감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 그간 영화 '도가니', '내 깡패 같은 애인',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케세라세라'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정유미는 이번 작품 '직장의 신'에서 취업난과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취업준비생’들의 고충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극에 현실감과 진정성을 불어 넣었다.
한편, 직장인들의 삶의 애환과 고충을 신선하고 코믹하게 그려내며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은 2일 밤 9시 55분, 2회가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직장의 신' 정유미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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