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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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첼시전 패배로 '두 가지 꿈' 물거품

기사입력 2013.04.01 22:42 / 기사수정 2013.04.01 23: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뎀바바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첼시에 패해 더블 우승과 9년 만의 FA컵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 재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나니를 오른쪽 측면에 수비와 미드필더로 배치해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가려는 생각을 한 맨유는 경기 내내 첼시와 치고받는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준 치차리토로 원정경기임에도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후반 4분 바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실점 후 로빈 반 페르시와 라이언 긱스, 애슐리 영을 연달아 투입하며 만회골을 위해 애썼지만 끝내 맨유의 슈팅은 첼시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우승하려는 더블의 꿈이 사라졌다. 리그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에 15점이나 앞서 있어 우승이 확실시 된 맨유는 내심 FA컵까지 가져가려 했지만 첼시에 막히고 말았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구겨진 자존심을 올 시즌 더블로 만회하려던 맨유였기에 이날 패배가 더욱 아프다.

또한 FA컵 최다 우승팀임에도 2004년 이후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맨유는 올 시즌에도 FA컵 우승을 앞에 두고 패해 갈증을 씻어내지 못했다.

맨유는 여러모로 지난달 홈에서 열렸던 첼시와 경기가 못내 아쉽게 됐다. 당시 맨유는 전반 11분 만에 치차리토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앞서가며 승리를 자신했지만 후반 첼시에 내리 2골을 허용해 재경기를 치르고 말았다.

재경기 끝에 첼시에 막힌 맨유는 더블과 FA컵 한풀이 모두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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